당신은 무덤덤한 사람인 듯하지만
당신 곁에 있으면 커다란 바위에
몸을 기댄 듯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당신은 늘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지만
당신 곁에 있으면
불안이나 걱정도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당신은 내 마음 속속들이 채워주지
못한다지만 변화 많은 세상 속에서
늘 푸른 소나무처럼 나를 지켜주는
그대가 있어 참 고맙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