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곁에서 훈수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면
막상 게임에 임해 있는 사람은
볼 수 없는 수를
자신보다 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기가 막히게 훈수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게임에 임하는 당사자는
긴장해 있는 상태라 상황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반면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훈수를 잘 해줄 수 있는 것이지요.
삶이 보이지 않을 때는
때때로 삶에서 한 번 벗어나 보십시오.
나무 하나를 보기 위해서는
산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숲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산에서 멀찍이 떨어져
보아야 하는 것처럼
어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나,
막막하게만 느껴질 때는
계속
그 문제에 매달려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한 채
멀찍이에서 바라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묘수가 떠오릅니다.
한 걸음
떨어져 삶을 바라보면
삶은 우리에게
소중한 힌트를 주곤 하지요.
- 좋은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