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레 바라보는 그대의 그윽한 눈길에
금세라도 무너져내릴 것처럼
약해지는 이 마음 어찌하면 좋을까요.
고운 그대의 숨결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숨이 멎을 듯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녀린 이 순정을 어찌하나요.
다정스레 꼭 잡아주는 따스한 사랑의 손길에
나도 모르게 그만 넉넉한 그대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고 싶은 마음을
더는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나를 나약하다 탓하셔도 좋아요.
변덕쟁이라 놀리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따스한 그대 사랑의 손길에 닿고 싶고
고운 사랑의 향기를 느끼고 싶은
뜨겁고 간절한 이 마음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포근하고 아늑한 그대 가슴에
깊숙이 얼굴을 묻고
그대의 따스한 사랑 안에서
행복을 꿈꾸는 여인이 되고 싶어요.
이렇듯 여린 나를
그대 품 안에 한 번만 꼬옥 안아줄래요.
- 雪花 박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