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가을 저녁의 시 / 김춘수

천천히걷자 2024-01-14 (일) 11:13 10개월전 341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다는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나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로움 속에서
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은
비길 수 없는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937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천천히걷자 08-24 0 0 308
천천히걷자 08-24 0 0 308
936 운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천천히걷자 08-24 0 0 292
천천히걷자 08-24 0 0 292
935 열정은 세상을 돌게 한다. 사랑은 세상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 뿐이다.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265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265
934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320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320
933 마음에 대해 논할 때, 자기 기만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356
독신주의자남자 08-23 0 0 356
932 추운 겨울을 견뎌야만 봄꽃이 핀다
천천히걷자 08-23 0 0 296
천천히걷자 08-23 0 0 296
931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자
천천히걷자 08-23 0 0 314
천천히걷자 08-23 0 0 314
930 버려야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천천히걷자 08-23 0 0 346
천천히걷자 08-23 0 0 346
929 사랑에 의해 행해지는 것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402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402
928 사랑은 끝없는 용서의 행위이며, 습관으로 굳어지는 상냥한 표정이다.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298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298
927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308
독신주의자남자 08-22 0 0 308
926 훌륭한 리더와 무능한 중간관리자의 차이
천천히걷자 08-22 0 0 314
천천히걷자 08-22 0 0 314
925 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천천히걷자 08-22 0 0 293
천천히걷자 08-22 0 0 293
924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천천히걷자 08-22 0 0 282
천천히걷자 08-22 0 0 282
923 사랑에 빠진 남자는 현명하고 더욱 현명해지며 사랑받는 대상을 바라볼 때마다 새롭게 보게 되고, 그의 눈과 마…
독신주의자남자 08-21 0 0 304
독신주의자남자 08-21 0 0 304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