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길 / 윤동주

천천히걷자 2024-01-14 (일) 11:14 10개월전 348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엔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1012 살아있건 아니건 자식은 우리를 변하게 한다…
독신주의자남자 09-09 0 0 292
독신주의자남자 09-09 0 0 292
1011 우리 인생의 전반은 부모님이 망쳐 놓고 후반은 아이들이 망쳐 놓는다.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268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268
1010 많은 긍정적 사고를 가진 기업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기업을 인수해 부자가 됐다.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285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285
1009 자만은 인간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데에서 생기는 기쁨이다.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330
독신주의자남자 09-07 0 0 330
1008 직원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아니다
천천히걷자 09-07 0 0 307
천천히걷자 09-07 0 0 307
1007 태산은 한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천천히걷자 09-07 0 0 306
천천히걷자 09-07 0 0 306
1006 겸손함은 그 사람의 꿈의 크기다.
천천히걷자 09-07 0 0 347
천천히걷자 09-07 0 0 347
1005 지식 추구에 가치를 둔다면 지식 탐색이 이끄는대로 어디든 자유롭게 따라가야 합니다. 이 자유로운 마음은 10…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328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328
1004 사람들은 종종 '제 눈에 안경'이라 말한다. 아름다움에 대해 가장 후련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보는 사람이 …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323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323
1003 말다툼 한 번 하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25년을 산다는 생각은 오직 양떼 사이에서나 칭송받을 만한 정신적 …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273
독신주의자남자 09-06 0 0 273
1002 고통과 불행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
천천히걷자 09-06 0 0 287
천천히걷자 09-06 0 0 287
1001 나를 참여시켜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천천히걷자 09-06 0 0 272
천천히걷자 09-06 0 0 272
1000 연습을 많이 하면 운은 좋아진다
천천히걷자 09-06 0 0 316
천천히걷자 09-06 0 0 316
999 사랑이란 한숨으로 일으켜지는 연기, 개면 애인 눈 속에서 번쩍이는 불꽃이요, 흐리면 애인 눈물로 바다가 …
독신주의자남자 09-05 0 0 273
독신주의자남자 09-05 0 0 273
998 무엇을 하든 제대로 하라. 건성으로 말고 철저히 하라. 일의 근본을 살피라. 내가 보기엔 무엇이든 절반만 한…
독신주의자남자 09-05 0 0 268
독신주의자남자 09-05 0 0 268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