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윤동주

천천히걷자 2024-01-14 (일) 11:14 10개월전 311

목록 글쓰기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엔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코멘트입력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1477	195. 지식을 올바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라 모아 10-28 0 0 335	모아	10-28	0	0	335

1476	194. 최선을 바라면서도 늘 최악을 대비하라 모아 10-28 0 0 285	모아	10-28	0	0	285

1475	193. 겉으로 남을 위하는 듯하나 자기 실속만 챙기는 사람을 주의하라 모아 10-28 0 0 336	모아	10-28	0	0	336

1474	192.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은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셈이다 모아 10-28 0 0 289	모아	10-28	0	0	289

1473	191. 어리석은 자들을 위한 함정인 가짜 예의를 분별하라 모아 10-28 0 0 340	모아	10-28	0	0	340

1472	190. 위안을 얻지 못할 고통은 없다 모아 10-28 0 0 333	모아	10-28	0	0	333

1471	189. 남이 나를 의존하도록 욕구를 북돋우라 모아 10-28 0 0 304	모아	10-28	0	0	304

1470	188. 과장이나 아첨에 흔들리지 말고 사람 보는 눈을 키워라 모아 10-28 0 0 401	모아	10-28	0	0	401

1469	187. 통치 기술은 상과 벌 없이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모아 10-28 0 0 292	모아	10-28	0	0	292

1468	186. 온전한 사람은 자기 결점을 잘 안다 모아 10-28 0 0 305	모아	10-28	0	0	305

1467	185. 단 한 번의 기회에 당신의 운명을 걸지 말라 모아 10-28 0 0 337	모아	10-28	0	0	337

1466	184.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명예를 우상처럼 숭배한다 모아 10-28 0 0 367	모아	10-28	0	0	367

1465	183. 아주 명백한 경우라도 한발 물러서는 게 좋다 모아 10-28 0 0 300	모아	10-28	0	0	300

1464	182. 자신감은 지혜로운 자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모아 10-28 0 0 371	모아	10-28	0	0	371

1463	181. 모든 진실을 다 말해야 하는 건 아니다 모아 10-28 0 0 363	모아	10-28	0	0	363

💭포인트

새댓글

등록자 모아 등록일 11.22

주택관리사보 1차 : 2013년07월13일 기출문제
등록자 모아 등록일 11.22

주택관리사보 1차 : 2013년07월13일 기출문제
등록자 모아 등록일 11.22

부동산카페에 카페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등록자 하안맘 등록일 10.28

https://wooribeting.com 방갑습니다

인기검색어

메뉴
검색
모아누리

길 / 윤동주

💭포인트

최근글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