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가을 저녁의 시 / 김춘수

천천히걷자 2024-01-14 (일) 11:13 10개월전 297  

누가 죽어가나 보다
차마 다 감을 수 없다는
반만 뜬 채
이 저녁
누가 죽어가나보다

 


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로움 속에서
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온
그 누가 죽어가는가보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
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
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

 

 

 

정녕코 오늘 저녁은
비길 수 없는 정한 목숨이 하나
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1537 255. 상대가 갚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하게 선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모아 10-28 0 0 228
모아 10-28 0 0 228
1536 254. 하늘에서 오는 일에는 인내하고,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지혜로우라
모아 10-28 0 0 206
모아 10-28 0 0 206
1535 253.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늘 높게 평가하는 법이다
모아 10-28 0 0 218
모아 10-28 0 0 218
1534 252. 지나치게 이기적이게도, 혹은 이타적이게도 살지 말라
모아 10-28 0 0 264
모아 10-28 0 0 264
1533 251. 신이 없는 듯 열심히 살고 신밖에 없는 듯 열심히 믿으라
모아 10-28 0 0 265
모아 10-28 0 0 265
1532 250. 모든 칭찬이 다 좋은 게 아니고 모든 악의가 다 나쁜 게 아니다
모아 10-28 0 0 311
모아 10-28 0 0 311
1531 249.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진정한 공부를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라
모아 10-28 0 0 280
모아 10-28 0 0 280
1530 248. 최신 정보 위주로 판단하다 보면 사람이 변덕스러워진다
모아 10-28 0 0 330
모아 10-28 0 0 330
1529 247. 소중한 인생을 일로만 채우지 말라
모아 10-28 0 0 325
모아 10-28 0 0 325
1528 246. 변명은 의심을 일깨울 뿐이다
모아 10-28 0 0 262
모아 10-28 0 0 262
1527 245. 당신의 견해를 반박해본 적 없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말라
모아 10-28 0 0 288
모아 10-28 0 0 288
1526 244. 내가 호의를 받은 후 상대방의 명예도 높이는 법을 발견하라
모아 10-28 0 0 253
모아 10-28 0 0 253
1525 243. 현명한 사람이라도 최대한 의심을 활용해야 한다
모아 10-28 0 0 224
모아 10-28 0 0 224
1524 242.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라
모아 10-28 0 0 273
모아 10-28 0 0 273
1523 241. 조롱받을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
모아 10-28 0 0 219
모아 10-28 0 0 219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