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하얀 그리움 (먼지가 되어서라도)

천천히걷자 2023-11-04 (토) 15:35 1년전 229  

살아오면서 만난 날보다 떨어진 날이 더많아

 

그대에게 내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난 그대를 잠시라도 놓을까 두렵습니다.

 

오랫동안 떨어졌다가 만날 감격의 그때를 위해

조금이라도 버릴 수가 없어 꼭꼭눌러 담아서

먼 마음으로 그대 앞에 섰습니다.

 

사랑으로 기억되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을 때까지

천년을 기대어도 무겁지 않을 따뜻한 어깨이고 싶습니다.

 

혼자서만 겹겹이 더이상 부서질것 없는 먼지처럼 흩날려도

숨쉬는 시간동안 나를 기억해주시어

그대를 위한 기원으로 눈물이 더 뜨겁기만 바랍니다.

 

먼지처럼 묵묵히 외로움의 반대편에 서서

그대오실 길섶에서 떠돌아도

밤을 다하여 달려가는 낯선 선택으로

어디서든 희미한 길을 낼 것입니다. 

 

 

 

 - 湖夜 이춘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1612 자유는 과학과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25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25
1611 힘은 육체적인 역량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불굴의 의지에서 나온다.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16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16
1610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지식을 희구한다.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61
독신주의자남자 11-02 0 0 261
1609 그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천천히걷자 11-02 0 0 243
천천히걷자 11-02 0 0 243
1608 人生을 사는 知慧
천천히걷자 11-02 0 0 232
천천히걷자 11-02 0 0 232
1607 풍요로운 삶을 위한 7가지 지혜
천천히걷자 11-02 0 0 220
천천히걷자 11-02 0 0 220
1606 지금 하늘을 보세요
천천히걷자 11-01 0 0 217
천천히걷자 11-01 0 0 217
1605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 때
천천히걷자 11-01 0 0 207
천천히걷자 11-01 0 0 207
1604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글
천천히걷자 11-01 0 0 220
천천히걷자 11-01 0 0 220
1603 하이. 하지만 그의 집은 마을에 있어 내가 멈춰서 그의 숲에 눈이 쌓이는 걸 지켜보는 것을 알지 못하리라.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57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57
1602 낙관주의는 성공으로 인도하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49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49
1601 왜냐하면 가장 좋은 대화란 영감을 주며, 이에 상응해 '맞장구'라는 신성한 요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 요소를…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54
독신주의자남자 11-01 0 0 254
1600 과거에 감사하라
천천히걷자 10-31 0 0 285
천천히걷자 10-31 0 0 285
1599 행복을 상상하라
천천히걷자 10-31 0 0 275
천천히걷자 10-31 0 0 275
1598 나는 참 행복합니다.
천천히걷자 10-31 0 0 317
천천히걷자 10-31 0 0 317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