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바라보는 눈 빛에 들어떠나가지 아니하고내 속에 들어 노래하는 너는 누구냐
어두워진 그늘녘에 앉아
햇살이 그리워동동 거리는 너는 누구냐
갈 잎의 바삭거림이
마음의 울림으로 올 때촉촉히 젖은 눈시울 붉히는 너는 누구냐
길 떠나는 나그네가
이정표 찾지 못하는 헤맴처럼맴 돌아 가는 길에밝은 빛이라 하는 너는 누구냐
내가 나를 떠나
길 가에 뒹굴며 헤맬 때앞서가는 걸음 잊지 말라고다독이는 너는 누구냐
- 賢智 이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