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행복이 좋다는 걸 알아가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일의 능력에서는
평범함보다는 탁월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배지효과'란 주제의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배지.
보이는 배지든, 눈에 보이지 않는 배지든
사람마다 추구하는 배지가 다르지만
과거에는 명문대 입학과 졸업, 그로 인한 출세가
자신은 물론 부모의 신분상승의 배지였다면
요즘은 물질 쪽으로 배지가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뛰어난 인재가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그런 인재를 존경하는 사회가 되어야한다는
어느 논객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권력이나 배경과는 다른 배지의 효과여서 공감이 컸습니다.
조건적인 배지를 경계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배지의 위력을 실감하고
그 배지를 달기 위해 애씁니다.
이는 미처 떨쳐내지 못한 의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살아가면서 배척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보다 나은 것을 원하는 심리는 비슷한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조건이나 배경 등의 등급의 배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을 우선으로 하는 배지가 대우를 받아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할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 최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