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한 길도 없지만
반듯하게만 걸을 수 없고
반듯하게 살려했지만
반듯하게만 살 수 없는게
우리네 인생이 아니던가.
살다보면 상처없는 삶이
어디 있었던가
마음의 상처가 삶의
스승이 된다 하지 않던가
아픔에서 얻어가는 인생
항상 꼿꼿하게 살수없는 것
풀잎도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 가지만
바람이 불면 풀잎들도
허리를 숙일 줄 알고있다.
삶의 길을 가다보면
갈수록 버거워만 가는 삶을
비우며 갈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욕심에 눈이 먼 가슴으로
더 큰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작고 여린 풀잎도 등 휘어진 삶 일진데
새벽 이슬 한 모금에 감사의
기도로 조용히 고개 숙일 줄 아는데
내 배가 부르니 무엇을 느끼겠나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 김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