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말하지 못한 가슴 깊은
삭신의 사랑까지도
당신이 새겨들어
아지랭이 피어오르듯 키워 주시는
당신이어서 행복합니다
미처 성숙하지 못해
당신께 누가 될 수있는 사랑이지만
전율을 일으키듯 보담아 다독이는
당신이어서 행복합니다
삶과 죽음보다 더 절실한
이 사랑을 조율하여
내 품에 깊고 깊게 안겨주시는
당신이어서 난 행복합니다
당신께 깊은 편안함 한번 드리지 못했지만
영글어 피어오르는 미소를 나에게 드리우며
당신이 바라는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하시며
차곡,차곡히 이사랑을 열어 보이시는
당신이어서 난 행복합니다
- 김영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