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천천히걷자 2023-11-22 (수) 22:51 1년전 1664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안의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내안의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보세
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걸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법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52 수 없는 밤이...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603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603
51 말못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536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536
50 알고 보면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526
독신주의자남자 03-12 0 0 526
49 마음은 . . . 1
홍신 03-12 0 0 424
홍신 03-12 0 0 424
48 * 참다운 사랑의 힘은 태산(泰山)보다도 강하다.
모아 03-12 0 0 596
모아 03-12 0 0 596
47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는것이야말로
모아 03-12 0 0 639
모아 03-12 0 0 639
46 몇번을 다시 태어난대도
모아 03-12 0 0 768
모아 03-12 0 0 768
45 용서의 기술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634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634
44 부모의 연세를 잊어서는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730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730
43 뒤돌아보면서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388
독신주의자남자 03-11 0 0 388
42 "보통의 언어들" 중에서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968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968
41 아침한문장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471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471
40 해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786
독신주의자남자 03-10 0 0 786
39 Young men are fitter to invent than to judge,
모아 03-10 0 0 893
모아 03-10 0 0 893
38 Young men have a passion for regarding their elders as senil…
모아 03-10 0 0 711
모아 03-10 0 0 711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