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어디쯤 가고 있을까 어디쯤 왔을까

천천히걷자 2023-11-22 (수) 22:51 1년전 585  

목적지를 잘 모르는 밤 길


눈 씻고 차창 밖을 보아도 어두움 뿐.


이정표가 없다.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길을 떠난 지가 한참 된 것 같은데...

 

 

 

눈을 감고 있는 사람


다정히 속삭이는 연인


잡지를 들척이는 사람


창 밖에 시선을 던진 사람

 

 

 

어디를 가는 사람들일까? 

무슨 일로 갈까? 

목적지를 잘 알고 가는 걸까?

 

 

 

자동차는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어디쯤 가고 있는 걸까?

 

어디쯤 왔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네 계절 

나는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는 가을쯤 왔을 거다.

 

 

 

이른 가을인가?


늦가을인가? 

하여튼 가을이다.

 

 

 

난 어떤 꽃을 피었었나?


어떤 열매를 달고 있나?

 

 

 

눈길조차 주지 않는 들풀들도


가을엔 열매를 달고 있는데.

 

제대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쭉정이만 있는 지금 

이른 가을이면 어떻고 늦가을은 어떤가 ..

 

 

 

수치스런 몸뚱이를 가려 주었던 

알량한 내 이름이 낙엽처럼 떠나가겠지. 

 

 

 

볼품 없는 알량한 몸뚱이 흰눈이 앉아 봄꿈을 꿀까?

참새가 조잘거리며 내 귀를 시끄럽게 할까? 

 

 

 

 

 

 - 아동문학가 김원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67 * 그대가 사랑을 거부한다면, 그대도 사랑으로부터 거부당하리라.
모아 03-15 0 0 563
모아 03-15 0 0 563
66 *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훨씬 더 슬프다.
모아 03-15 0 0 391
모아 03-15 0 0 391
65 * 사랑의 비극이란 없다.
모아 03-15 0 0 479
모아 03-15 0 0 479
64 혜안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391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391
63 서서히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380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380
62 지금이에서야 가슴 아프게...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651
독신주의자남자 03-14 0 0 651
61 * 사랑의 마음 없이는 어떠한 본질도 진리도 파악하지 못한다.
모아 03-14 0 0 412
모아 03-14 0 0 412
60 *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의 정열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모아 03-14 0 0 390
모아 03-14 0 0 390
59 * 가장 완성된 사랑은 모든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모아 03-14 0 0 459
모아 03-14 0 0 459
58 꽃잎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512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512
57 짧은 사랑 글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451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451
56 우리의 계절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653
독신주의자남자 03-13 0 0 653
55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모아 03-13 0 0 545
모아 03-13 0 0 545
54 사랑은 끝없는 신비이다.
모아 03-13 0 0 538
모아 03-13 0 0 538
53 지혜가 깊은 사람은 자기에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 해서,
모아 03-13 0 0 697
모아 03-13 0 0 697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