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런던 올림픽의 배영 100미터 최고기록은 1분 24초,
1920년 엔트워프 올림픽 1분 15초,
1928년 암스텔담 올림픽에서의 기록은 1분 8초,
당시는 수영 배영 100미터에서 1분 벽은
인간이 가진 한계의 의미로 받아들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1938년, 이 마의 1분 벽은 어이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것도 한 고등학교 수영시합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수영 선수들은 반환점에서
손을 집고 회전하는 게 보통이었다.
아돌프 키에퍼라는 선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반환점을 얼마 앞둔 지점에서 몸을 회전해
발로 반환점을 터치하는 방법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플립 턴’이다.
이 플립 턴은 마의 1분대 벽을 깨고 수영의 속도혁명을 이끌었다.
이 속도혁명은 그저 익숙한 것에서 탈피해
아주 조금 몸을 튼 것에서 시작되었다.
오종철의 성공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