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천천히걷자 2023-11-22 (수) 22:51 1년전 1676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마음 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안의 두 눈과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내안의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보세
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 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걸세


그 안에 내 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 이상 가슴 아파할 것 없다네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니던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법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247 영웅을 벨 칼은 영웅 내부에 있다
천천히걷자 04-19 0 0 419
천천히걷자 04-19 0 0 419
246 기분이 좋을수록 기분 좋아지는 일들이 많아진다
천천히걷자 04-19 0 0 343
천천히걷자 04-19 0 0 343
245 용기있다는 것은 답례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그저 주는 것이…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304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304
244 아마도 사랑할 때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우리가 정상임을 보여준다. 사랑은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320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320
243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입니다.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416
독신주의자남자 04-19 0 0 416
242 한때의 분한 감정일랑 참으라. 그러면 백일의 근심을 모면할 것이다 / 경함록
모아 04-19 0 0 336
모아 04-19 0 0 336
241 인생에 있어서 많은 고통을 면하는 최상의 방법은 자기의 이익을 아주 적게 생각하는 일이다 / 쥬베르
모아 04-19 0 0 431
모아 04-19 0 0 431
240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모아 04-19 0 0 301
모아 04-19 0 0 301
239 엄격함이 1, 관용이 9인 넓은 마음을 가져라
천천히걷자 04-18 0 0 558
천천히걷자 04-18 0 0 558
238 고결한 인격을 지닌 소수가 영원히 성공한다
천천히걷자 04-18 0 0 328
천천히걷자 04-18 0 0 328
237 크게 생각하는 사람은 듣기를 독점한다
천천히걷자 04-18 0 0 287
천천히걷자 04-18 0 0 287
236 사랑이란 한숨으로 일으켜지는 연기, 개면 애인 눈 속에서 번쩍이는 불꽃이요, 흐리면 애인 눈물로 바다가 되네…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1123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1123
235 그러나 사랑은 눈 먼 것이라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을 알지 못해요. 만약 알 수 있다면, 큐…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323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323
234 나는 내가 아픔을 느낄만큼 사랑하면 아픔은 사라지고 더 큰 사랑만이 생겨난다는 역설을 발견했다.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282
독신주의자남자 04-18 0 0 282
233 바다의 물이 마르면 나중에는 밑이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죽어도 마음은 알지 못한다 / 명심보감
모아 04-18 0 0 356
모아 04-18 0 0 356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