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고 받을 때
우리는 사뭇 감성적이 된다.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때처럼 느껴지고
'우리의 이성은 모두 어디로 갔지?'
의아스럽기도 하다.
1978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아이작 싱어는
'모든 인간은 누구나 감정의 백만장자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행복한 순간에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 짓게 되고 활기가 넘친다.
마음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며
타인의 실수에도 관대해지고
무엇보다도 아픈 사람을 만나면
그냥 안됐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얼마나 힘들까
진정으로 함께 하고 싶어진다.
조금만 세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달을 수 있다.
사랑을 주고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할 때이고
우리가 행복할 때
바로 감정의 백만장자,
감정의 부자가 된다는 것을
지극히 이성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의 바탕을 둔 사람은
인간적인 향기가 조금은
결여되어 보이는것이 사실이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는 일이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도 감정의 백만장자이겠지만
사랑을 느끼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여 표현이 부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감정에도 무디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메마르고 뾰족한 가슴으로는 자신을 온전히 내어 줄 수도,
그 마음을 편견 없이 잘 받아들일 수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글/ 인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