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가기
 
          

길 / 윤동주

천천히걷자 2024-01-14 (일) 11:14 10개월전 302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엔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비추 조회
652 휴식은 생산적인 투자이다
천천히걷자 06-27 0 0 258
천천히걷자 06-27 0 0 258
651 매일 1퍼센트씩 개선하면 평범한 사람도 비범한 사람이 된다
천천히걷자 06-27 0 0 265
천천히걷자 06-27 0 0 265
650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349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349
649 사랑은 언제까지나 지속되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런 저런 정거장에 멈춰서는 여러 열차와 같은 것인가? 내…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361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361
648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이는 모든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고, 궁극적인 최후의 시험이자 증명이…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439
독신주의자남자 06-26 0 0 439
647 더 많이 줄수록 더 많이 받는다
천천히걷자 06-26 0 0 270
천천히걷자 06-26 0 0 270
646 성공의 비결은 시작하는 것이다
천천히걷자 06-26 0 0 281
천천히걷자 06-26 0 0 281
645 최악의 고난 속에서 역사적 작품이 탄생했다.
천천히걷자 06-26 0 0 287
천천히걷자 06-26 0 0 287
644 끝없이 왜라고 물어라.
천천히걷자 06-25 0 0 296
천천히걷자 06-25 0 0 296
643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신호
천천히걷자 06-25 0 0 292
천천히걷자 06-25 0 0 292
642 차이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천천히걷자 06-25 0 0 308
천천히걷자 06-25 0 0 308
641 이(利)를 보고 의(義)를 생각하며, 위태한 것을 보고 목숨을 내어 주며, 오랜 약속을 잊지 아니하는 사람이…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434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434
640 죽음이 우리를 놀라게 할 때마다 우리의 함성을 들어주는 귀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리고 우리의 팔을 들어주…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326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326
639 사람을 알기위해서는 어떻게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가를 살피라. 왜냐하…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378
독신주의자남자 06-24 0 0 378
638 마음속에 간절하게 그리면 이루어진다
천천히걷자 06-24 0 0 360
천천히걷자 06-24 0 0 360

최근글


새댓글


알림 0
💬 포인트AD - 한줄 하루일상  출석체크  미술투자  음악투자  부동산투자  한우투자  명품투자  숙박투자  K-콘텐츠  에너지투자  기타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