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 긴축정책(tightening policy)

긴축정책(tightening policy)

경제 정책당국이 경기조절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정책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있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나라살림에 사용하는 씀씀이나 거둬들이는 세금을 조절함으로써 경기를 안정화 시키려는 것이고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나 금리 등을 조절함으로써 경기를 안정화 시키려는 정책을 말한다.

그런데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급등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 정부는 씀씀이를 줄이거나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어 국민들이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줄이려고 한다. 한편 중앙은행의 경우에는 물가급등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줄이거나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국민들이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줄이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두 경우 모두 소득이 줄어든 국민들이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줄이게 되어 물가가 하락하게 된다. 이처럼 경기과열 우려가 있는 경우에 재정 또는 통화 정책이 국민의 소득을 감소시켜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면 이를 긴축정책이라고 표현한다.

한편 동일한 긴축정책이라 하더라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긴축적 재정정책은 금리하락을 초래하여 기업의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긴축적 통화정책은 금리인상을 초래하여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두 가지 긴축정책 모두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켜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